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대위원은 8일 “실세들이 청와대에 있는 것이고 문건도 청와대에서 만들었고 유출도 청와대에서 했는데 이게 진돗개가 만들었냐”며 “실세가 진돗개라고 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청와대 실세는 진돗개”라고 말한 대목을 비판한 말이다.
박 비대위원은 KBS라디오에 출연, “청와대에서는 자꾸 찌라시라고 주장을 하면서도 공공기록물이라고 하고 있다”며 “실세의 진원지도 청와대고 문건을 유출시킨 것도 청와대인데 왜 이것이 문제가 아닌지 그 상황인식이 대단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은 “검찰이 수사를 할때 이 찌라시가 뭐냐 이렇게 수사의뢰를 해야지 왜 공공기록물 관리법으로 수사의뢰를 하느냐”며 “실세는 진돗개라고 말하면 제가 진도 사람이라 기분은 좋지만 대통령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지원 "문건을 실세인 진돗개가 만들었나?"
입력 2014-12-08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