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밤사이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8일 오전 출근길에 혼잡이 빚어졌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인천지역에는 전날 밤 늦게부터 눈이 내려 이날 오전 8시 현재 2.7㎝가량 쌓인 상태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6도를 나타냈다.
내린 눈이 얼면서 일부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찍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지하철과 버스 등도 평소 월요일보다 혼잡을 빚었다. 밤새 제설 작업으로 주요 도로에 쌓였던 눈은 거의 치워졌으나 이면도로와 인도에는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빙판길로 변한 곳이 많았다.
인천시는 공무원 등 인력 395명과 장비 159대를 투입해 염화칼슘 1344t과 소금 77t 등을 도로에 뿌리는 등 제설 작업을 벌였다.
기상대는 영하권 기온이 한낮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영하권 기온은 내일까지 지속되다가 차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며 “도로 바닥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등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3개 항로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밤새 내린 눈 결빙으로 출근길 혼잡
입력 2014-12-08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