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朴 대통령, 돌아보지 않으면 참 안 좋은 결과까지 갈 수 있다”

입력 2014-12-08 09:18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설훈(사진) 의원은 8일 최근 불거진 ‘비선 실세’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으면 참 안 좋은 결과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 위원장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인사 실패와 관련해) 대통령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 스스로는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실 텐데, 결과가 나쁜데도 계속해서 ‘고’”라며 “참 안 좋은 결과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사개입 논란이 불거진 문화체육관광부 전 체육국장 노태강 국장과 관련해서는 “노 국장은 2012년에도 S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A등급을 받을 만큼 굉장히 일을 잘하는 사람이었다”며 “일을 잘하고 신망 있는 사람을 졸지에 갈아치웠다”라며 정윤회씨 부부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6일 국회 교문위 회의에서 김종 문체부 제2차관에 ‘쪽지 훈수’를 뒀던 문체부 모 체육국장과 관련해서는 “대기발령하겠다고 했으니, 오늘쯤 그 결과가 통보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