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별’ 조던 스피스, 월드챌린지 우승…4개월 만에 돌아온 우즈 최하위 그쳐

입력 2014-12-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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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뜨는 별로 주목받고 있는 조던 스피스(미국·사진)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련한 잔치에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21세인 스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아일워스 골프장(파72·7천354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대회에서 나흘 연속 단독 선두를 지킨 끝에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원).

스피스에 이어 10타 뒤진 16언더파 272타를 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2위를 차지했다.

스피스의 10타차 우승은 2007년 이 대회에서 우즈가 잭 존슨(미국)을 상대로 거둔 최다 타수차 우승(7타) 기록을 깬 것이다.

스피스는 올해 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지난주 호주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7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스피스는 전반에만 이글 1개, 버디 3개로 순식간에 5타를 줄여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스피스는 14번홀(파4)에서 공이 그린을 벗어난 뒤 어프로치샷까지 실수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5번홀(파3)과 17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여 바로 더블보기를 만회했다.

한편 허리부상으로 4개월간 휴식한 후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나흘 동안 이븐파 288타를 쳐 출전 선수 18명 중 헌터 메이핸(미국)과 공동 17위에 그쳤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