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조명 120만개 2018년까지 100% LED로 교체

입력 2014-12-07 20:35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국민일보DB

서울시와 자치구·산하기관 청사 조명과 보안등·가로등을 포함한 서울의 공공부문 조명 120만개가 2018년까지 모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된다.

서울시는 8일 서울시청에서 우리은행, 한국조명공업협회 등 관련 협회 3곳,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시험·연구기관 5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SPC’를 설립해 사업 발주 및 도급자 선정, 조명 교체, 하자관리(5년 이상 보증) 등 전체 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공공기관은 우리은행에서 연 3.95%의 저리로 자금을 융자 받아 기존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나중에 대출금을 분납해 갚으면 된다.

시는 가격이 저렴한 형광등·삼파장 조명 등 공공청사 조명을 2016년까지 우선 교체하고 고가인 실외용 조명(보안등·가로등)은 2018년까지 바꿀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0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공공기관들은 초기 투자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는 2018년까지 모든 공공조명을 고효율 제품인 LED로 교체할 경우 연간 약 390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국정책금융(연 4.3%)을 활용해 지하철 243개 역사 조명 43만개를 LED 조명으로 교체중이어서 2018년이면 서울의 공공부문은 모두 LED 조명으로 바뀌게 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