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북한산국립공원과 가까운 강북구 수유동 강북청소년수련관을 리모델링하고 생활관을 증축해 서울 최초의 숙박형 수련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에는 21개 시립청소년수련관이 있지만 숙박이 가능한 시설은 아직 없다.
증축될 생활관은 연면적 460㎡, 지상 3층 규모로 약 1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규모다. 교육실과 강의실로 활용되던 기존 본관 3층(연면적 628.5㎡)은 130명이 숙박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된다. 이렇게 되면 한꺼번에 청소년 230명이 숙박할 수 있다.
시는 19개사가 출품한 설계 공모에서 생활관의 객실을 단순 숙박시설이 아니라 자연을 마주하고 성찰할 수 있는 사색공간으로 구성한 ‘협동원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생활관은 내년 5월 착공해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천현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자연체험을 겸한 숙박 수련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강북권의 새로운 청소년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강북청소년수련관 내년말 서울 최초의 숙박형 수련원으로 탈바꿈한다
입력 2014-12-07 2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