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중고 계절마다 ‘분산 단기방학’ 도입…내년 첫 시행

입력 2014-12-07 17:16
내년부터 경기지역 초·중·고에서 현행 여름·겨울방학을 분산해 봄·가을 단기방학을 추가하는 ‘방학 분산제’가 시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015학년도부터 학교에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 자율적으로 방학 분산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방학 분산제 도입은 교육과정 정상화, 학습과 휴식의 균형, 학습과 체험의 유의미한 연계를 통해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각급 학교는 일반형과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봄 단기방학 강화형 등 3가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형은 현행 여름·겨울방학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봄(5월)과 가을(10월)에 재량휴업일 2일과 휴일 2~3일을 연계해 4일 이상 휴업하는 유형으로, 현재 도내 56%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은 일반형처럼 방학을 나눠 운영하되 겨울방학 시작일을 늦춰 2월 수업일수를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봄 단기방학을 10일까지 확대, 교사와 학생들에게 재충전 시간을 확보하는 ‘봄 단기방학 강화형’도 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별 초·중등 1개교씩 시범학교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신청학교가 많을 경우 제한 없이 모두 시범학교로 선정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리듬을 고려해 6~8주 학습 뒤 휴식을 함으로써 학습결손 장기화를 예방하고, 창의적이고 탄력적인 학사 운영으로 생동감 있는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