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으로 촉발된 비선실세 논란에 대해 “찌라시”라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박 대통령은 현 상황을 ‘국정 흔들기’로 일축했다. 지난 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기문란’으로 규정한 스탠스에서 전혀 변화가 없는 셈이다.
그러면서도 여당인 새누리당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야당의 공세뿐 아니라 새누리당 비주류 일각에서 제기되는 청와대 시스템 개선론을 비롯해 이른바 ‘문고리 3인방’ 및 비서실장 인책론 등을 잠재우려는 의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이른바 핵심비서관 3인방의 거취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안고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근혜 대통령 직접 언급에 '김기춘.문고리 3인방' 거취는 없었다
입력 2014-12-07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