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중국 차세대 지도자 후보인 후춘화(胡春華) 광둥성(廣東省) 서기를 만나 양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남 지사는 6일 오후 6시(현지시간) 광둥성 광저우시(廣州市)에 있는 성 정부 영빈관에서 후 서기와 만나 1시간가량 환담을 했다. 애초에는 후 서기의 일정상 면담이 불발됐으나, 후 서기가 오랜 친분이 있는 남 지사를 만나려고 일부러 일정을 조정하면서 극적으로 만남이 성사됐다.
후 서기는 광저우 하이신사(海心沙) 경기장에서 열린 ‘IEF 2014 광저우대회’를 언급하며 “어떤 지위나, 위치에 있든지 우리의 우정이 지속하기를 바라며, 경기도와 광둥성,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EF는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의 교류 협력을 위해 2005년 시작된 e-스포츠 축제로 남 지사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남 지사는 “IT, 바이오,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미래지향적 지식기반산업이 밀집한 경기도와 광둥성은 무척 닮았다, 한번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해 달라”며 “광둥성의 도시발전에 도가 교류하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후 서기와의 면담을 끝으로 이틀간의 중국 방문일정을 마무리하고 7일 새벽 귀국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중 차세대 지도자간의 만남-남경필,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만나
입력 2014-12-07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