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도의 도립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에 강력히 항의하며 일주일간 단식 농성을 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7일 자신의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에서 또다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도청 서부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경남도의 계획을 최근 보건복지부가 승인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경남도는 지난달 26일 복지부로부터 ‘옛 진주의료원 건물 및 국비 지원 의료장비 활용계획’을 승인받았고, 이에 따라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내년 하반기에 도청 서부청사를 개청할 계획이다.
의사 출신으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김 의원은 “의료원이 경남 서부청사로 용도 변경되면 진주의료원의 원상복구는 정권이 바뀌어도 불가능해진다”며 “그동안 복지부는 용도변경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일관되게 말했는데 완전히 뒤통수를 맞았다”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용익, 옛 진주의료원 용도변경에 또 단식농성 "뒤통수 맞았다"
입력 2014-12-07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