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진천군 양돈농장에서 추가 살처분에 나섰다.
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수포 등 구제역 감염 증상을 보인 2700여 마리의 돼지를 살처분 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의 44개 돈사 중 4곳의 돼지를 모두 살처분했고, 다른 돈사의 경우 수포 등 구제역 감염 증상이 나타난 돼지를 골라 살처분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 원인으로는 해당 농가가 백신 접종을 소홀히 했거나 일부 백신의 효과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양돈농장 중 이 농장 한 곳에서만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백신 접종 소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3일 돼지 30마리에서 콧등에 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들 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조사 한 결과 구제역 혈청형이 O형으로 나와 4일 구제역 양성 판정을 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진천 구제역 감염 증상 돼지 2700마리 살처분
입력 2014-12-07 10:25 수정 2014-12-07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