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연석회의-최대쟁점은 정윤회 게이트, 물밑에선 빅딜 추진

입력 2014-12-07 09:58

여야가 10일부터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간 연석회의를 통해 예산안 처리 후로 미뤄둔 정국 현안들을 논의키로 했다.

양당은 연석회의 시작 전부터 협상 테이블에 올릴 의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여야 원내지도부가 국회 정상화를 합의하면서 합의문에 명시한 ‘사자방’ 국정조사와 공무원 연금 개혁, 정치개혁특위 구성으로 협상의제를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은 회의 의제로 포함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씨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청와대 책임론과 관련자 사퇴, 특검 시행을 주장하며 정부·여당을 압박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선 놓칠 수 없는 의제다. 다만 자칫 이 사안에 집중하면 당이 강하게 밀어붙이는 ‘사자방’ 국정조사 이슈가 묻힐 수 있는 만큼 운영위 개최를 압박하는 선에서 공세 수위를 조절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이 연내 처리를 목표로 강하게 추진중인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새정치연합이 요구하는 ‘사자방’ 국정조사를 놓고는 ‘빅딜(주고받기)’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