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토종 주포 문성민(22득점)과 케빈(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3대 1(16-25 25-22 25-23 25-21)의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6승 7패)이 3연승 행진으로 승률 5할에 다가선 반면 OK저축은행(8승 5패)은 3연패의 늪에 빠져 2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1세트에서 케빈의 공격이 막힌 탓에 힘없이 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2세트부터 주전 세터 권영민을 빼고 신인 세터 이승원을 기용했다.
이승원은 좌우 날개보다는 중앙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주로 활용하며 공격 패턴에 변화를 줬다.
센터진이 약점이었던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의 속공 공세에 무방비로 당했다. OK저축은행의 블로킹이 흔들리자 현대캐피탈의 좌우 날개 공격이 덩달아 살아났다.
센터 최민호(11득점·가로막기 5개)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2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는 문성민이 폭발했다.
22-21에서 케빈이 상대의 주포 로버트 랜디 시몬(27득점)의 강타를 블로킹해내며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23-22에서 문성민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3에서 케빈의 쳐내기 득점으로 3세트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시몬의 타점이 낮아진 4세트에서는 일방적으로 앞서나갔다.
22-17까지 점수 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23-20에서 문성민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의 수비 범실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케빈 합류 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3연승 중 2승을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거뒀다.
[프로배구]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꺾고 3연승
입력 2014-12-06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