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백내장 위험 27%↑

입력 2014-12-06 13:49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백내장 위험 27%↑”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장기 복용하면 백내장 위험을 27%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의 존 맨시니 박사가 남녀 백내장 환자 16만2천501명과 백내장이 없는 65만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스타틴을 1년 이상 복용한 사람이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백내장 발병률이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4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은 스타틴이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에 비하면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고 맨시니 박사는 평가했다. 이 결과는 또 스타틴과 백내장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스타틴의 장기복용이 백내장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논문이 지금까지 여러 편 발표됐지만 위험 증가폭은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공 기자 sg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