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구제역 돼지농장 1천800마리 추가 살처분

입력 2014-12-06 10:01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진천의 돼지 농가에서 돼지 1800마리가 추가 살처분될 예정이다.

진천군의 한 관계자는 6일 "지금까지 588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오늘 대략 1800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감염 증상을 보인 돼지를 대상으로 벌인 살처분을 돈사 단위로 변경하기로 했다.

즉, 구제역에 걸린 돼지가 많았던 돈사 내 다른 돼지도 살처분하는 방식이다.

어미 2400여마리와 새끼 1만3000여마리를 사육한 이 농장의 44개 돈사 가운데 4곳에서 구제역 증상이 확인됐다.

충북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돈사에서는 구제역에 감염된 돼지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농림축산식품부 지시에 따라 살처분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농장 주변에 2개 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농장의 구제역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농장주가 백신 접종을 제대로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군내 다른 돼지 사육 농가들은 추가 백신 접종과 함께 축사 주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