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내년부터 술·음식 판매 늘린다

입력 2014-12-05 19:53

스타벅스가 내년부터 술과 음식 판매를 늘린다.

세계 최대 커피판매점 체인인 스타벅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점심과 저녁 식사 메뉴를 늘리는 등 커피숍에서 음식점으로 거듭난다는 경영 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최근 샌드위치 등 간편식 판매에 뛰어들면서 회사 로고에서 ‘커피’라는 단어를 떼어내는 등 음식 판매를 늘려온 스타벅스는 2019년까지 미국 내 음식 매출을 지금보다 2배 많은 40억 달러(약 4조45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지금 상당수 매장에서 제공하는 샌드위치 등 간편식 메뉴를 올해 안에 미국 내 모든 매장에 갖추는 한편 32개에 불과한 저녁 식사 제공 매장을 27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는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 1만1900개 가운데 4분의 1에 해당한다.

와인과 맥주까지 곁들이는 저녁 식사 메뉴는 연간 10억 달러(약 1조11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