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물살 센 시기 잘 넘겨야"하는 시기에 7일 여당 지도부와 오찬

입력 2014-12-05 19:42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당 소속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을 초청,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한다. 12년 만에 처음으로 법정시한 안에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른바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이 정국을 흔드는 와중이어서 이와 연관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오찬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서청원 김태호 이인제 김을동 이정현 최고위원과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자, 홍문표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예결위원 등 총 60여명의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김상률 교육문화수석 등 신임 장·차관급 인사 11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새만금 방조제를 만들 당시 가운데 이어지는 부분이 조금 남았을 때 물살이 굉장히 거세서 막기가 힘들었다”며 “하지만 막는 순간 호수같이 물결이 잦아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려는 이 순간이 방조제를 마지막으로 연결하는 순간처럼 물살이 센 시기”라며 “이를 잘 넘기면 선진국에 진입해 호수같이 잔잔한 상태로 접어들게 되는 만큼 우리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