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시신, 러시아 운반선으로 옮겨 부산 이송 검토

입력 2014-12-05 17:31

정부는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501 오룡호’ 사망자 시신 운구 문제와 관련해 유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시신들을 언제 어떻게 이동할지에 대해서는 유족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그것을 최대한 존중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우리 국적 선박에 실린 시신을 해상에서 러시아 운반선으로 옮겨 부산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러시아 운반선이 한국까지 오는데는 최소 13일가량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장 시신 운송이 결정되더라도 러시아 운반선에 시신을 옮기는 시간까지 포함, 한국 도착은 빨라도 오는 20일께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룡호 수색 활동은 현재 시신 수습 활동에 주력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