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식재료로 과자 만든 업체 검거

입력 2014-12-05 18:40
서울 송파경찰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로 과자를 만들어 대형마트 등에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식품업체 대표 한모(41)씨 등 관계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곡물가루 등 원재료 36.8t으로 과자 19t을 생산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멀티그레인’ ‘AF참오곡칩’ 등의 이름을 달고 GS25 편의점과 홈플러스 등에서 PB 상품으로 팔려나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들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미국에서 들여온 반제품을 처리하지 못해 재고가 쌓이자 이런 방법을 썼다. 2억8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법 재료들을 공장 내 식재료 보관 창고가 아닌 공장 근처의 별도 창고에 보관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대형마트 등에서 289㎏을 회수한 데 이어 이미 시중에 유통된 제품도 계속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