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총장 한헌수)는 4일 오후 7시 교내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이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김선욱(철학과 교수) 대외협력처장은 사전강의를 통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하나만의 대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다양한 상황을 고민하면서 자신의 판단력을 키우고,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헌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석좌강좌의 초청자인 샌델 교수가 제시하는 정의에 대한 깊은 통찰이 숭실인들에게 귀한시간, 귀한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연에서 센델 교수는 ‘5명 vs 1명’의 희생자를 골라야 하는 난감한 위치에 있는 기관사 또는 관찰자의 시각에서 논의를 전개하며 사람의 본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센델 교수는 정의를 3가지 시각을 가지고 풀어냈다. 첫째 제레미 벤담과 존 스튜어드 밀로 대표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적 시각, 둘째 임마뉴엘 칸트와 존 롤스로 대표되는 ‘선택의 자유를 존중’하는 시각, 셋째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 본성을 강조하는 시각’에 대해 각종 사례를 제시했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숭실석좌강좌’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의 초청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높은 비전과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고 있다. 동문기업인 봑)캐럿글로벌 노상충 대표(경제학과 졸업)의 후원으로 매년 한 차례 개최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제1회, 2012년), 게리 하멜 런던비즈니스스쿨 교수(제2회, 2013년)가 연사로 다녀갔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정의, 시장 그리고 좋은 사회”…美하버드大 마이클 샌델 교수 초청 ‘숭실석좌강좌’ 개최
입력 2014-12-05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