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5일 서울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열고 대북정책에 대한 포괄적인 조율을 벌였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대해 북한이 진정성 있고 진지한 방식으로 우리와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이 없는 한 협상으로 급히 돌아가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어느 정도의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데는 러시아와 중국도 동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서 건설적 방향으로 이행해 갈 수 있다는 강력한 표시를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북한이 보여야 할 태도의 정도 면에서는 양측간 다소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성김 "급히 협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실수가 될 것"
입력 2014-12-05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