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가 4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을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치인이 투명사회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투명성기구는 김 의원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2013년 국정감사에서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을 폭로하여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인 부정선거에 대해 경종을 울렸고 이어 2014년 국정감사에서도 방산 및 군납 비리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하여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점에 대해 그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정치인을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선정한 바가 없어 내부적인 고심이 있었으나 결국 최종 수상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통영함 납품 비리를 처음으로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에서 이 상을 기쁘게 받을 것”이라며 “정치인중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하는 만큼 앞으로 더 모범적인 국회의원의 역할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9일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김광진 의원, 정치인 최초로 투명사회상 수상
입력 2014-12-05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