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악어가 나타났다?… 골프 치던 20대 남성 물려 사망

입력 2014-12-05 14:56
사진=국민일보DB

골프장에 악어가 나타나 골프를 치던 남성이 물려 숨졌다는 외신보도가 눈길을 끈다.

이 황당한 사건은 지난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내 스쿠쿠자 골프장.

5일(한국시간) 유럽 스포츠매체인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올해 29세인 자크 판데르산트라는 남성이 골프장 호숫가 근처에 놓인 공을 가지러 갔다가 악어에 물려 호수면 아래로 끌려들어 갔다”고 보도했다.

이후 약 2시간에 걸친 수색 작업 끝에 악어와 판데르산트가 발견됐으며 몸길이가 4m에 달한 엄청난 크기의 이 악어는 공원 관리인에 의해 사살됐다는 것.

앞서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같은 크루거 국립공원내에 있는 한스 미린스카이 골프장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장 10곳중 하나로 꼽으며 “1998년 16번 홀 그린에서 코끼리가 사람을 죽인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