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 또 천장 균열, “불안해서 갈 수 있겠나”

입력 2014-12-05 14:15 수정 2014-12-05 18:57
롯데월드몰 천장에 균열이 간 모습을 찍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진(좌)과 복구후 롯데에서 제공한 사진.

안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제2롯데월드 복합쇼핑몰의 천장에 또 균열이 발생했다.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롯데월드몰 하이마트 앞 천장’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은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있는 복합쇼핑몰인 ‘롯데월드몰’ 3층 하이마트 매장 앞 천장을 찍은 것으로 균열이 간 모습이 선명히 나타나 있다.

글쓴이는 “롯데월드몰 3층 하이마트 앞 천장 균열이랍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일 오전 작업자가 천장에서 전선 작업을 하던 중 석고보드를 잘못 밟아 생긴 균열”이라며 “이날 영업이 끝나고 바로 보수 작업을 했으며 5일 현재 균열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보들에서 50㎝가량의 균열이 발견됐었다.

당시 롯데는 균열은 콘크리트가 아니라 철골을 감싸는 자재의 이음매에 생긴 것이어서 건물의 안전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었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10월 14일 개장 이후 천장과 바닥 균열, 엘리베이터 멈춤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저 정도 균열이 있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저 정도 균열 한 두개면 모르겠는데 비슷한 게시물을 벌써 수십개는 본 듯, 신축건물인데 무조건 무너진다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나라면 그 근처론 지나가지도 않을 듯” “천장 마감이 석고보드로 보이는데 저건 하중받는 게 아니어서 균열이 생기는 게 자주 보이는 게 아니거든요. 아마도 슬라브가 기울었거나 시공 불량일 수 있겠네요. 왠지 불안하긴 하다.”고 댓글을 올렸다.

롯데건설 홍보팀 담당자는 이에 대해 “4일 오전 작업자가 천장에서 전선 작업을 하던 중 석고보드를 잘못 밟아 생긴 균열”이라며 “이날 영업이 끝나고 바로 보수 작업을 했으며 5일 현재 균열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