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이 국가 안보와 발전을 이루려면 인민해방군 장비 현대화를 통해 군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군사력 경쟁, 영유권 분쟁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3∼4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민해방군 전군장비공작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첨단 무기가 현대 군대의 주요 지표이자 국가 안보와 부흥의 토대”라고 역설했다. 이어 “군장비 체계는 정보화를 기반으로 무기의 성능에 중점을 둬 구축돼야한다”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지금이 군장비 체계가 급속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민해방군이 국제 전략 판세와 중국 국가안보를 동시에 염두에 두고 장비 구축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군 장비가 실전에 필요한 요구를 충족하고 현 장비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자주적이고 혁신적이면서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군 특색의 작전에 부응할 수 있고 표준화 및 통합정보화 등의 조건을 구현한 군사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라는 것이다. 시 주석은 “군사장비 개발을 위한 군민융합발전, 장비개발을 위한 우수인력 확보” 등을 강조하는 한편 “군사장비의 품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종신책임제를 시행하겠다”고도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시진핑, 군 장비 현대화 통한 강군 건설 촉구
입력 2014-12-05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