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5일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핵무기 개발 등 북한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성 김 특별대표는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진실되고 진지한 방법으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우리와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확신이 없이는 협상으로 급히 돌아가는 것(rush back)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진지한 약속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공개적, 사적으로 매우 명확히 밝혔듯이 우리는 북한과의 진지하고 실질적인 협의를 위한 외교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au “그러나 그들(북한)은 비핵화라는 중요한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인 방법으로 우리와 관여하는 것에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미는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이어가며 북한 문제에 대한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한·미 6자회담 대표 만남… 북핵 문제 포괄적 의견 교환
입력 2014-12-05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