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전행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5일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박인용 초대 국민안전처장관 후보자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안행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박 후보자에 대해 야당의 일부 부적합 의견을 병기한 형태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안행위는 보고서에서 “박 후보자는 40여년의 성실한 군 생활과 청문회에서 보여준 솔직한 답변 및 과거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사과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국무위원(국민안전처 장관)의 직무를 수행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위장전입 등 도덕성·준법성이 다소 미흡하고, 재난안전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국가적 재난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민안전처 수장으로서 다소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정무위도 “정 후보자가 지난 35년간의 공직 재직 중 21년여를 공정위에서 근무하며 공정위 정책 및 제도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원칙이 바로선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것과 더불어 기업의 창의혁신을 통한 경제대도약이라는 국정과제를 추진하려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어 산적한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국회, 박인용·정재찬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입력 2014-12-05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