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라식, 라식 부작용 줄인 안전성 뛰어난 시력교정술

입력 2014-12-05 11:37

주위를 둘러보면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의 혜택을 받아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도 많고 이런 이들을 보며 “나도 한번 해볼까?”라며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라식 라섹을 원한다고 해서 모두가 이 첨단의료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닌데 각막의 상태에 따라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고도근시이거나 각막이 얇은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 이 경우 라식수술을 받기가 쉽지 않다. 고도근시의 경우 시술 중 각막에 조사되는 레이저 에너지의 양이 많고 각막을 깎아내는 양이 많아 환자의 눈에 부담이 따르고 부작용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라식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라식의 부작용을 줄인 신개념 시력교정술인 스마일(SMILE)이 개발되어 고도근시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통 스마일라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스마일은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의 약자로 글자 그대로 수술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각막 절개(2~4mm)로 신경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스마일라식을 통해 시력을 회복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12만안 이상이며 국내에서도 2만안 이상이다.

한편 스마일라식 개발사인 독일의 자이스(ZEISS)사의 주최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부산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굴절 레이저 수술학회 2014(Asia Pacific Refractive Laser Symposium 2014)에서도 스마일라식에 대한 각국의 임상결과 및 수술 케이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최근 스마일라식을 적극적으로 시술하고 있는 누네빛안과의 류규원 원장은 ‘안구건조증 극복을 위하여 스마일라식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 고도근시, 얇은 각막, 40대의 나이, 안구건조증 등 라식수술이 적합하지 않은 조건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가장 안전하고 적합한 수술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류규원 원장은 지난달 28일 Site Visits 행사를 통해 학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의료진들 앞에서 스마일라식 ‘Live Surgery’ 시연회를 진행해 누네빛안과의 첨단의료기술을 공유했다. 이날 진행된 Live Surgery는 누네빛안과 원내 곳곳에 설치된 LED HDTV 등의 고화질 영상장치들을 통해 생중계 됐는데 이를 지켜본 자이스 독일 본사 임원단 20여명과 중국 의료진 50여명, 일본, 싱가포르,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진 70여명 등 총 150여명의 의료진들은 수많은 질문을 쏟아내며 누네빛안과의 첨단 진료시스템과 다양한 레이저 장비 시스템, 병원시설을 호평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20여 병원, 30여명의 안과 의료진만이 스마일라식 수술이 가능하다. 이는 스마일라식 수술은 라식라섹에 비해 좀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으로 수술을 고려할 경우 사전에 충분한 수술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병원인지, 수술 전 검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는 병원인지를 꼼꼼히 확인 후에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