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힐러리 클린턴에 베팅

입력 2014-12-05 13:23

‘오마하의 현자’로 불리는 버크셔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이 2016년 치러지는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당선에 베팅했다.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이 클린턴 지지단체인 ‘레디 포 힐러리(Ready for Hillary)’에 지난 분기 2만5000달러(약 2800만원)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2만5000달러는 단체가 정한 개인당 최고 한도 금액이다.

버핏은 오래 전부터 민주당과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해왔다. 그는 2000년 상원 선거 당시부터 클린턴을 지지해 왔다.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 CNN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에서 클린턴만큼 자격을 갖춘 사람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10월 포춘 주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 포럼에 참석해 “힐러리는 출마해 승리할 것”이라며 “거기에 돈을 걸겠다. 나는 쉽게 베팅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디 포 힐러리는 클린턴 대선 캠페인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자금으로 지금까지 1100만 달러 이상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