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女 수영복 수입가격보다 8배 비싸다, 왜?

입력 2014-12-05 10:32
사진= 기사내용과는 무관함. 국민일보DB

수입 향수와 여성 수영복이 수입가격 대비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세청은 지난 4월에 이은 15개 수입가격을 추가 공개했는데 이들 품목의 수입가 대비 국내 판매가격이 2.1~8.4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혔다.

이들 15개 품목의 올해 5~7월 수입가격 대비 국내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품목은 여성수영복과 향수로 각각 8.4배와 8.0배로 조사됐다. 페이스파우더(6.4배)와 가죽벨트(3.8배), 초콜릿(3.5배), 선글라스(3.5배)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품목과 비슷한 국산품에 대한 출고가 대비 국내 판매가격은 1.5~6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들 품목 중 병행수입이 가능한 가죽핸드백, 가죽지갑, 손목시계는 대체로 병행수입물품이 공식 수입물품에 비해 더 높은 가격에 수입돼 더 낮게 판매됐다.

그러나 이번 분석기간 수입실적이 있는 모델 가운데 72.7%는 수입가격이 하락했지만, 국내 판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27.3%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