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는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논란을 해명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처음에는 서울시향 대표 자리를 고사했다”며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머리숙여 사죄한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시향에) 처음 와보고 방만하고 비효율적이고 조직이라 할 수 없는 동호회적인 문화에 놀랐다”며 “그런 조직을 추스르고 제자리로 돌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대표가 연임제안 받았는데 거절했다고 들었다”며 “나태한 문화, 공사구분 없는 문화에 익숙하던 분들을 체계화시키고 시스템화 시키려는 저의 목표나 의도와 갈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은 성희롱, 폭언, 막말 등으로 처참하게 인권 유린 당했다며 “서울시는 박 대표의 인사전황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물론 성실 의무 위반, 품위 유지 위반 등으로 즉시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
[속보] “방만·비효율 조직 추스르는 과정에서 갈등” …박현정 대표 기자회견
입력 2014-12-05 10:29 수정 2014-12-05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