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와 세살짜리 외팔이 꼬마의 가슴 따뜻한 라운딩

입력 2014-12-05 09:48
사진=ⓒAFPBBNews=News1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세살 박이 외팔이 꼬마골퍼와의 따뜻한 라운딩이 화제다.

5일 연합뉴스가 폭스스포츠 등 외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우즈는 한쪽 팔이 없는 꼬마 토미 모리세이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이일워스 골프장에서 나란히 골프 연습을 즐긴 것으로 전했다.

‘황제’와 경기한 모리세이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날이었다.

지난 8월부터 알려지기 시작한 모리세이는 오른쪽 팔꿈치 아래 부분이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그러나 모리세이는 왼팔만으로도 70야드(약 64m) 거리의 드라이버 샷을 날릴만큼 뛰어난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

모리세이의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고 깊은 감명을 받은 우즈는 모리세이를 자신이 주최한 월드챌린지대회에 초청하게 된 것.

이날 우즈는 모리세이는 시종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함께 골프장을 누볐고, 우즈가 먼저 퍼팅 시범을 보이자 모리세이도 이에 질세라 우즈와 비슷한 거리의 퍼팅을 하며 실력을 뽐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