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 3인방을 청와대에 그대로 남겨둔 채 검찰 수사가 (잘 될 것이라는 걸) 기대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및 확대간부 회의에서 “김 비서실장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작성한 모든 문건을 보고받았고, 4월에는 문서유출 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박 대통령이 언급한 문서유출이라는) 국기문란 행위를 알고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비서실장의 직무유기가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십상시 전횡을 방치했던 중국 한나라 영제의 재현을 바라지 않는다. 청와대를 쇄신할 대통령의 쾌도난마와 같은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박 비대위원은 “먼저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박지원 “朴대통령 사과부터 해야… 쾌도난마 같은 결단 촉구한다”
입력 2014-12-05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