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액 15개월 만에 100조원 넘어

입력 2014-12-05 09:33
2012년 유럽 금융위기 당시 출렁이던 코스피시장을 보여줬던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국민일보DB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보유액이 월말 기준으로 15개월 만에 10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채권에 4920억원을 순투자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액이 100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5일 밝혔다. 10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순투자액이 31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는 3007억원, 인도네시아는 254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 채권을 많이 판 국가는 말레이시아(-3582억원), 싱가포르(-2907억원), 노르웨이(-2510억원) 순이었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외국인이 두 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1월에 국내 상장주식 2조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8928억원어치를 사들여 최대 순매수국에 올랐고 싱가포르(4542억원)와 아일랜드(2236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순매도국은 노르웨이(-1411억원), 버뮤다(-1247억원), 중국(-928억원) 순이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438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8%를 차지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