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매니아’ 박인용 국민안전처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5일 채택될듯

입력 2014-12-04 20:35

박인용 초대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국가 재난안전 관리 업무에 대한 수행능력 및 이해도 미흡과 도덕성 논란 등을 이유로 ‘부적격’ 의견을 반영해 채택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실시된 청문회 과정에선 군 출신의 박 후보자가 재난안전 통합기관의 수장으로 적절한지를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고, 잦은 ‘군 골프’ 의혹을 비롯해 위장전입, 탈세 등 갖가지 의혹과 관련 도덕성 검증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도덕성도 큰 문제지만 국민안전처 장관으로서 업무능력이나 전문적인 식견, 소신이 없다는 부분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보고서) 통과까진 가능할지 몰라도 야당으로선 적격 의견을 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또한 5일 전체회의에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통과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