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표기 지도 내년부터 안 판다”… 올해는?

입력 2014-12-04 18:18 수정 2014-12-04 18:19
미국과 영국 등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판매 중인 세계지도. 동해가 Sea of Japan이라고 표기돼 있다. 이케아닷컴 캡처

국내 개점을 앞둔 이케아가 ‘일본해’ 표기로 논란이 된 벽걸이용 세계지도 상품(프레미아)을 내년부터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케아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케아는 매년 전체 제품군 중 약 20%를 새로운 제품으로 변경하고 있다”며 “프레미아를 2015년 중 전 세계 제품군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레미아는 교육용 자료가 아닌 실내장식을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을 통해 이와 같이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들고자 의도한 바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케아는 “불편한 심경을 느꼈을 고객과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케아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판매 중인 세계지도 상품에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 표기해 국내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안드레 슈미트 리테일 매니저는 지난달 19일 열린 언론 사전공개 행사에서 “동해 표기와 관련해 한국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지만 제품 리콜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12월 31일까지는 열심히 팔겠다는 거군” “당장 안 팔아도 분이 안 풀리는데” “이미 늦었다” 등 싸늘한 반응한 반응을 보였다.

이케아는 18일 한국 내 첫 매장인 광명점을 연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