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패러디한 크리스마스 카드가 등장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카드 디자인에는 산타클로스가 왼 손을 번쩍 들고 “힘든 한해를 보낸 모든 이에게 정말 메리크리쓰마쓰 아아앜!!”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시교육감 후보 1위를 달리던 고 전 후보가 자신의 친딸 고희경(캔디 고)씨가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지난 5월 31일 페이스북에 비판글을 올리자 유세 도중 딸을 향해 “정말 미안하다”고 외친 것을 모방한 것이다.
당시 고희경씨는 “고승덕 후보는 자신의 자녀 교육에 참여하기는커녕 연락조차 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감 후보로서 자질이 없다”는 글을 올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영향을 줬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이 카드를 퍼나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승덕 성탄카드계 진출" “선물을 모두에게 나눠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메리 못할 것같다. 이번 해에도.”라는 댓글을 올렸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