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훈계한다고 교사의 손목에 멍이 들게 한 학부모가 입건됐다.
4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관내 한 초등학교 학생의 부모에 대해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학부모는 지난 달 11일 오전 10시쯤 이 학교 복도에서 B모(25·여)교사의 손목을 강제로 잡아끌어 멍이 들게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이 학부모는 전날 자신의 자녀가 B교사 반 학생과 다퉈 B교사로부터 훈계를 받은 데 불만을 품고 말다툼을 하던 중 “교장실로 가서 이야기하자”며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는 같은 달 18일 A씨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내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퇴원했다.
이 학부모는 사건 직후 열린 해당 학교 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사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감히 내 자식한테 훈계? 교사면 다야?”… 폭력 학부모 입건
입력 2014-12-04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