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세 차례의 핵실험 이외에 2010년에도 소규모 지하 핵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중국 과학계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유관 및 국제기구와 협조하에 북한 핵활동 관련 동향 및 정보에 대해 예의주시 중으로, 일부 중국학자들이 2010년 5월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가능성이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정부의 종합적 입장”이라며 “2010년 당시에도 정부는 북한에서의 지하 핵실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학기술대학은 지난달 20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북한이 2010년 5월12일 한 차례의 소규모 핵실험을 진행한 사실을 이 대학 지진·지구내부물리실험실 원롄싱(溫聯星)연구팀이 ‘새로운 미진(微震) 검측방법’을 활용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북한 2010년 소규모 핵실험설… 정부는 “가능성 낮다”
입력 2014-12-04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