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4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 벌여

입력 2014-12-04 15:32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정병모)가 4일 2차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끝난 뒤 사내외 2㎞가량 구간을 행진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7일 올 임단협과 관련해 20년 만의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회사는 당시 4시간 부분파업에 3000여명의 조합원만 참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나머지 조합원은 대부분 조업해 큰 생산차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사내 도로를 행진하면서 물류 흐름을 방해한 노조의 파업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노사는 파업과 별개로 이날 오후 2시부터 58차 본교섭을 열었다.

회사 측은 지난달 5일 49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00%(회사 주식으로 지급)+300만원 지급을 최종 제시하고 노조의 수용을 촉구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금 250%+@ 호봉승급분 2만3000원을 5만원으로 인상,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