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은 느는데…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

입력 2014-12-04 13:02 수정 2014-12-04 18:46

여성가족부는 4일 내년 다문화 가족 지원 예산이 올해보다 4% 감소한 697억90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의 다문화 가족 예산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수년간 여성가족부의 다문화 가족 예산은 2010년 411억원, 2011년 576억원, 2012년 647억원, 2013년 699억원, 2014년 727억원으로 계속 늘어왔다.

내년 확정 예산을 사업별로 보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다문화 가족 정착 및 자녀 양육 지원 사업’ 예산이 올해보다 11.4% 감소한 535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폭력피해 이주 여성 지원 사업’과 ‘다문화 가족 사회 통합 기반 구축 사업’ 예산은 각각 34억9000만원과 28억6000만원으로 올해보다 38.7%, 36.1% 줄었다.

중앙 정부의 다문화 가정 지원 예산은 여성가족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자치부 등에 걸쳐 1000억원가량 편성돼왔으며 이 가운데 여성가족부 예산이 70%가량을 차지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