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무 평양과기대 치과대학 설립 학장은 4일 국회 남북관계 및 교류협력 발전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북한) 대학생들의 치아 상태가 너무 열악하다. 어금니 3∼4개 빠진 것은 보통”이라며 “북한은 치과 치료가 없어 그냥 뽑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학장은 “미국에서 1년에 4∼5팀이 와서 진료하고 학생들 치료도 하고 있다”며 “임플란트를 다는 못 해줘도 한 곳이라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공부를 한다”며 “체제를 떠나 대학생들이 술, 담배도 하지 않고 게임도 안 하는 학생들은 이곳 학생뿐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평양과학기술대는 남북 당국이 북한의 정보과학기술 분야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평양에 설립한 특수대학으로 2009년 개교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대학생 보통 어금니 3~4개 없다">
입력 2014-12-04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