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밀착?… 올해 교역량은 오히려 줄어

입력 2014-12-04 10:58

올해 들어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교역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러시아의 대북 수출액은 5901만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고, 대북 수입액은 645만9000달러로 7.9% 줄었다.

특히 러시아의 밀가루 수출액은 이 기간 277만3000달러에서 77만 달러로 72.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제품(61.0%)과 석탄·연탄(44.6%)의 수입액도 크게 줄었다.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들여오는 물품 중에는 원자로, 보일러, 기계류의 규모가 지난해 105만1000 달러에서 올해 45만1000달러로 57.1% 줄었다.

코트라는 다만 이 가운데서도 러시아의 북한산 의류 수입액은 올해 361만2000달러로 지난해보다 35.5%로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