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성민 복귀 첫 날 팀에 승리 선물

입력 2014-12-03 22:08

부산 KT 슈터 조성민이 돌아왔다. 그리고 복귀 첫 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3대 92로 승리했다.

올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견인한 조성민은 10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연골 부위 부상이 발견돼 지금까지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달 말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하며 감각을 익힌 조성민은 이날 1군 경기에 처음 출전했다.

조성민은 3쿼터부터 17분05초를 뛰며 3점슛 2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특히 조성민은 복귀 첫 경기에서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차 연장에서 조성민은 조성민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놓고 91-9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 3개를 얻었다. 조성민은 세 개 중 두 개를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반면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가 37점, 16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프로농구에서 트리플더블이 나온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2012년 3월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27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인삼공사는 고양 오리온스를 71대 59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