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남과의 승강 PO 1차전 3대 1 승리

입력 2014-12-03 21:15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는 강했다. 챌린지의 광주 FC가 클래식(1부 리그)의 경남 FC를 꺾고 내년 시즌 클래식 승격을 눈앞에 뒀다.

광주는 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클래식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경남을 3대 1로 제압했다. 2차전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광주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12년 챌린지 강등 이후 3년 만에 클래식으로 올라서는 기쁨을 누리게 된다.

승부는 전반 20분 광주 쪽으로 기울었다. 광주 조용태는 페널티지역 먼 곳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경남의 골문 오른쪽을 뚫었다. 볼은 몸을 날인 경남 손정현 골키퍼의 손에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남은 전반 32분 만회골을 터뜨려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스토야노비치는 고재성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방향만 살짝 바꿔놓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1-1로 비긴 채 시작된 후반.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던 광주의 디에고가 후반 3분 만에 경남 수비수 스레텐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경남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40분 광주에 행운이 따랐다. 광주의 역습 상황에서 임선영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받아 슈팅을 날렸고, 볼은 경남 수비수 스레텐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경남엔 불운이 따랐다. 후반 추가시간 경남 송수영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프리킥을 날렸다. 하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튕겨 나오고 말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