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현장 검증을 하던 중 수갑을 풀고 달아난 10대 절도범이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오후 3시40분쯤 광주 북구 동림동 모 아파트 상가 앞에서 절도 혐의로 붙잡혀 현장 검증을 하던 이모(19)씨가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가 다시 검거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친구인 다른 절도 용의자와 함께 현장 검증을 진행 중이었으며 느슨하게 채운 수갑을 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관 4명이 함께 있었다.
이씨는 아파트와 상가에 침입,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수배 전단지를 배포하고 검문검색을 펼쳐 이날 오후 7시 30분쯤 400m 떨어진 건물에 숨어 있던 이씨를 붙잡았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찰에 붙잡힌 범죄 피의자가 도주한 사건은 모두 75건에 이른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lb.co.kr
수갑 풀고 달아난 절도범 4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14-12-03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