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강제추행’ 혐의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구속

입력 2014-12-03 20:07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윤중기)는 3일 여자 인턴을 비롯해 학생 여러 명을 성추행 한 혐의(상습 강제추행)로 서울대 수리과학부 K(53) 교수를 구속했다. 서울북부지법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짐사)을 거쳐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K교수는 성동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검찰은 K 교수가 지난 7월 다른 학교 출신 20대 여자 인턴을 추행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서울대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검찰은 추가 피해자 조사를 벌여 K 교수에게 상습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대 개교 이래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구속되기는 처음이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