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국민 국외여행, 사상 첫 1억명 돌파

입력 2014-12-03 18:32

중국 본토 국민의 국외여행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인원 1억 명을 돌파했다고 중국 국가여유국이 3일 발표했다.

국가여유국 장지린(張吉林) 대변인은 “올해 1∼11월 중국 본토 국민의 국외여행이 연인원 1억명을 넘어섰다”면서 “이는 중국 국민의 국외여행이 자유화된 1998년 843만명에서 16년 만에 10.8배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올해 중국 본토 국민의 국외여행지(홍콩·마카오·대만 포함)는 아시아가 89.5%(홍콩·마카오·대만 70.4%)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유럽 3.5%, 아프리카 3%, 미주 2.7%, 대양주 1.1% 기타 0.2% 순이었다.

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하고 올해 1∼11월 중국인 여행자 수가 100만명 이상을 기록한 국가는 한국, 태국, 일본,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6개국이다. 특히 올해 한국과 일본을 찾은 중국 본토 여행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장 대변인은 “국외여행자 1억명 돌파는 중국의 관광업 발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중국의 개혁·개방과 경제·사회 발전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