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이른바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가 승마협회를 좌지우지했고 관련 감사활동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해당 국·과장을 교체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김 장관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질의에서 “이전 (유진룡) 장관이 한 일이긴 하지만, 인사는 장관의 고유 권한”이라며 “당시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체육계 비리와 관련된 일을 갖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인재를 활용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윤회씨에 대한 부정적 내용을 담은 감사) 그런 것에 따른 보복성 인사조치는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승마협회에 대한 청와대의 감사 지시에 대해선 “지난해 5월 체육계 비리나 부조리와 관련해 다각도의 조사가 있었다”며 “당시 한 군데만 감사한 게 아니고 2013년도에 4개월에 걸쳐 2000군데 넘는 체육단체를 감사했고 그런 차원에서 감사한 게 있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 보고받은 내용만 보면 당시 전체감사의 일환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승마협회 관련 내용을 보면 특별히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그런 내용이 나와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덕 문체부 장관, 정윤회씨 관련 의혹 "보복성 인사는 없었다"
입력 2014-12-03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