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가 동반성장지수와 유사한 방식으로 대기업과 대리점 간 갑을관계 체감도 조사를 추진한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대리점 영업 관행인 갑을 관계가 재현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대리점을 대상으로 본사에 대한 갑을관계 체감도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반위는 올해 안에 조사 문항 개발을 마무리한 후 내년 초 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일정 수 이상의 대리점을 보유한 식품·주류 업체를 추린 후 해당 업체의 대리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던 막걸리는 이달 안으로 적합 업종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단 기존 권고안과 마찬가지로 대기업의 사업 진출을 제한하는 확장 자제를 유지하되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진출을 위한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하는 것은 예외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동반위는 대·중소기업이 공유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상생협약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및 SK그룹과 조만간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위 20개 그룹과의 상생협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동반성장위, 대기업과 대리점간 甲乙 체감도 조사한다
입력 2014-12-03 17:12